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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은 세계 3대 종교 중 하나로 약 10억 명의 무슬림이 있으나 다른 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이슬람의 탄생 배경과 이슬람 종파의 성립 이유와 내전 발생 원인, 그리고 이슬람의 다섯 가지 의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슬람의 탄생 배경
이슬람의 창시자는 무함마드입니다. 무함마드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그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고, 그의 어머니도 그가 여섯 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무함마드는 할아버지와 삼촌의 보살핌을 받고 자랐습니다. 무함마드는 25세에 부유한 40세의 미망인이었던 하디자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무함마드는 하디자를 매우 사랑하고 존경했고, 하디자도 무함마드를 지지하였습니다. 무함마드는 결혼 후 1년에 한 달 정도 동굴 속에서 생활하면서 명상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명상을 하던 중에 천사 가브리엘을 만납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가톨릭과 기독교에서 마리아에게 잉태를 알려준 천사인데, 코란에도 등장합니다. 무함마드는 글을 읽을 수 없었지만, 가브리엘이 무함마드에게 글을 읽도록 요청했을 때 그는 글을 읽을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함마드가 죽을 때까지 천사 가브리엘은 알라의 계시를 무함마드에게 전달했고, 무함마드는 전달받은 계시를 기록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입니다. 632년, 무함마드가 사망하기 전의 말과 행동에 대한 기록을 하디스라고 하며, 코란과 하디스는 이슬람에서 중요한 경전입니다.
이슬람의 3대 종파
이슬람은 종파 갈등이 심한 종교입니다. 이슬람은 수니파 85%, 시아파 14%, 그리고 수피파 1%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니파의 대표적인 국가이고, 이란과 이라크에 일부 시아파가 있습니다. 632년에 무함마드가 사망할 당시 후계자가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슬람 원로원 회의를 거쳐 무함마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이자 가장 인품이 뛰어난 아부 바크르가 1대 후계자로 임명되었습니다. 아부 바크르는 무함마드의 친구이자 장인이기도 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2대 후계자는 우마르, 3대 후계자는 오스만이었는데, 후계자가 정해지기 전에 오스만이 암살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무함마드의 혈통을 잇고 있는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무함마드의 딸의 남편인 알리가 4대 칼리프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칼리프는 무함마드의 후계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알리는 수니파에 의해 암살되고 알리의 뒤를 이은 칼리프는 오스만 가문에서 배출되었습니다. 알리에게는 핫산과 후세인이라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핫산은 유약하여 수니파에 동조하였으나 수니파에 의해 독살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후세인은 이라크로 피신하였고, 이 시기에 시아파가 탄생하였습니다. 시아파는 시아 알리의 줄임말로 알리의 추종자라는 뜻입니다. 이에 알리가 시아파의 1대 이맘이고, 핫산이 2대 이맘, 후세인이 3대 이맘입니다. 3대 이맘 후세인이 이라크에 피신해 있을 때 수니파가 3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와서 이맘 후세인을 학살하였습니다. 그래서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이 생겨난 것입니다. 현재 이란과 이라크에 있는 시아파는 후세인을 매우 존경하여 후세인의 죽음이 현재 시아파들을 결집시키고 있습니다. 시아파의 성지는 후세인이 죽음을 맞이했던 칼리바르입니다. 시리아 내전이나 예맨 내전은 시아파와 수니파의 전쟁으로, 내전의 원인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 것이 영국과 프랑스 등의 서구 열강들입니다.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고 난 뒤 영국과 프랑스가 이 지역을 차지하면서 종파, 종족, 민족을 무시하고 국경을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시아파와 수니파가 섞여서 국가를 이루었습니다. 시아파 정권과 수니파 반군의 전쟁이 시리아 내전이고, 시아파 반군과 수니파 정권의 전쟁이 예맨 내전입니다.
이슬람의 다섯 기둥
무슬림은 이슬람의 5대 의무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이슬람의 다섯 기둥이라 하며, 무슬림은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이행해야 합니다. 5대 의무는 신앙고백, 기도, 구빈세, 라마단 금식, 성지순례입니다. 1 기둥인 신앙고백은 이슬람인의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서 엄마의 목소리로 듣는 첫 번째 말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알라신만이 존재하며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도라는 고백이며,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선언입니다. 2 기둥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루에 5번 해야 하며,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장소에 상관없이 해야 합니다. 시간을 지켜서 해야 하고, 기도를 할 때 메카를 향해서 해야 합니다. 3 기둥은 구빈세입니다. 구빈세는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서 내는 세금으로 본인 자산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이웃 중에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바로 전달하고, 없으면 모스크의 이맘에게 기부합니다. 4 기둥은 라마단 금식입니다. 이슬람력으로 9월에 해당하는 라마단 기간에 금식하는 것으로, 금식은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진행합니다. 금식을 하는 이유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함께 굶어 보고, 부자가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5 기둥은 성지순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메카에 있는 카바신전에 일생동안 한 번은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메카는 원래 다신교의 성지였는데 무함마드가 이슬람의 성지로 세웠습니다.